알츠하이머의종말1 스틸 앨리스, 알츠하이머와 함께하는 여정 치매란 자아의 상실을 순간순간 깨달으며 그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지난한 과정이 아닐까? 데일 브레드슨은 그의 ‘알츠하이머의 종말’이라는 책의 첫 장에 이렇게 썼다. '알츠하이머는 도망갈 구멍이 없는 암울한 질병이다. 완치는커녕 아예 치료가 불가능하다. 신뢰할 수 있는 예방법도 없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들이 알츠하이머와의 싸움에 서 보기 좋게 패했다. 정부, 제약회사, 생명공학의 마법사들이 수십 억 달러를 들여서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실험했지만, 그중 99.6%는 끔찍한 실패로 돌아갔다. 아니, 실험 단계를 벗어나지 도 못했다. 그렇다고 무사히 시장에 출시된 0.4%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2003년 이후 승인된 알츠하이머 약은 전무하며,.. 2023. 5.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