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르레기1 쓸쓸할 때 보면 좋은 영화 - 릴리와 찌르레기 슬픔, 견뎌야 할까? 도망가야 할까? 사람들이 상실의 슬픔을 견디어 내는 방식은 다양하다. 고통을 무릅쓰고 상실을 받아들이며 극복하려는 사람, 현실을 부정하고 회피함으로써 고통을 유예시키고 회복기간이 길어져 결국 더 큰 고통의 대가를 지불하는 사람, 무기력에 빠져 영영 회복하지 못하는 사람. 영화 릴리와 찌르레기는 사랑하는 아기를 잃고 난 후 상실의 아픔을 다른 방식으로 극복하는 부부의 이야기이다. 남편 잭은 아기를 잃은 슬픔과 죄책감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하다가 아내 릴리에게 발견되어 정신 병원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도 그는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으며 의사와의 상담에 시큰둥하다. 그저 괜찮다고 말하며 자신의 속내를 숨기고 의사가 자신을 내버려 두기만을 바란다. 한마디로 극복해 낼 의지가 .. 2023. 4.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