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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어떤 곳으로 어떤 여행을 떠날 것인가?

by 7시에 말자씨는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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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단어만큼 한 가지 이름으로 다양한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것도 드물다. 오랫동안 계획하고 기대했지만 단지 힘들고 지루했던 기억만 남은 여행, 웃고 떠들며 공항의 탑승구에 올랐던 친구들과 결국 싸우고 따로따로 돌아왔던 여행, 현실이 답답해서 도피차 떠났다가 생각지 못한 삶의 의욕을 얻고 돌아왔던 여행, 일과 인간관계에 지친 회사원에게 일 년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던 제주도의 34일 여행, 위기에 처한 연인에겐 관계 회복의 기회가 되었던 여행 등, 개개인에게 여행이 갖는 경험은 다양하다.

 

마음먹으면 즉흥적으로 어디든 훌쩍 떠날 수 있는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 여행 경비를 모으고, 수많은 여행지를 검색하고, 회사에 휴가 신청을 하고 밀린 집안일을 하는 등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이런 번거로움을 겪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늘 여행을 동경한다. 그만큼 인간에겐 일과 익숙한 환경에서 한 번씩 탈출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여행과 여행지는 무엇인가?

삿포르의 눈 축제에 가서 눈썰매를 타고 얼음 조각품을 감상한 다음 눈 내리는 야외 온천에 몸을 담글 것인가?

호주의 본다이 해변에서 서핑을 하고 저녁에는 게스트 하우스 앞 뜰에서 양고기 파티를 할 것인가?

몽골의 고비 사막을 걷고 또 걸을 것인가?

뮌헨의 옥토버페스트를 찾아 세계 맥주에 흠뻑 젖어 볼 것인가?

 

의외로 사람들은 본인이 어떤 유형의 여행에 어울리는지, 마음속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때가 있다. 나 역시 그런 편이다. 생각해보니 여행을 주도적으로 했다기보다는 모임에서 정한 날짜에 정한 곳으로 가거나 친구들과 예산안에서 적당한 곳을 찾아갔거나 유명하거나 아름답다고 하니까 찾아갔거나 그런 외부적인 여건에 따른 경우가 더 많았다. 사람들은 본인이 정확히 규정은 못해도 각자 가지고 있는 여행의 원형, 즉 자신만의 지배적인 여행 페르소나가 있다고 한다.

그 페르소나를 찾아 본인에게 맞는 계획한다면 여행이 훨씬 의미 있고 충만해지지 않을까?

 

우연히 여행 성격테스트(Travel Personality Test)라는 걸 접하게 됐는데 그중 몇가지 질문만 간추려 보았다. 굳이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 아니라 해도 한 번쯤 정리해 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귀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설명은?

 

나는 일보다 휴식이나 즐거움에 시간 할애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새로운 장소를 탐험하고, 모험을 추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평범한 세상에 어울리지 않고 고독을 즐기고 자연과의 교감 속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이다.

 

당신의 이상적인 휴가는?

 

내가 선택한 최고의 해변과 리조트로 가는 3주 크루즈 여행.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동남아 또는 유럽으로 떠나는 6주간의 여행.

지구 반대편의 아름다운 외지로 떠나는 8주간의 탐험.

 

당신이 긴장을 푸는 방법은?

 

스파에 가거나 멋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거나 파트너 혹은 친구들과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

온천에 가거나 파트너나 친구들과 그 지역 토속 요리를 맛보는 것.

폭포 아래에서 폭포물을 맞거나 호수에서 수영하고 내 파트너나 친구들과 캠프파이어 요리를 하는 것.

 

인생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재미있고 흥분되는 것을 좋아하지만 적절한 휴식과 긴장 완화도 필요하다.

인생을 최대한 즐기기 위해 살고, 새로운 모험을 추구하며, 위험을 감수할 용의가 있다.

떠도는 거을 좋아하고 나만의 삶, 세계 및 경험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귀하는 일반적으로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며칠 쉬고 그냥 어딘가에 가서 놀며 일이나 머리 아픈 문제는 잊고 싶다.

내가 좋은 삶을 살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일을 찾아 하고 싶다.

물질적인 세상에서 벗어나 삶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

 

 

귀하의 위험 허용 수준은?

 

나는 미지의 세계로 모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위험한 일에 대한 내성이 낮다.

나는 알 수 없지만 계산 가능한 위험이라면 무릅쓰고 모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위험에 대한 내성이 중간이나 그 이상이다.

나는 그 행위가 나에게 의미가 있다면 한계를 뛰어넘는 것을 좋아한다. 위험에 관심이 없고 최종 목표에만 관심이 있다.

 

당신은 누구라고 할 수 있는가?

 

때때로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가능하다면 세계를 탐험하고 싶은 사람.

배낭 없이는 존재의 의미가 없는 대부분의 날을 여행하고 싶은 사람.

 

당신이 어떤 사람이던 어떤 여행 성격을 지녔던 원한다면 훌쩍 떠날 수 있는 환경에 놓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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