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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스파라거스 요모조모, 먹기, 키우기

by 7시에 말자씨는 2023.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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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마당 한 귀퉁이에서 싸리나무 같은 것이 돋아났다. 처음엔 풀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그것이 아스파라거스라는 것을 알았다. 작년에도 종종 따 먹었는데 올해는 감당이 안될 만큼 마구 자라서 이 집 저 집 나눔 하고 있다. 심은 기억도 없는데 어떻게 자라게 되었을까? 하여간 내친김에 아스파라거스에 대해 알아봤다.

출처 : 다음 이미지

아스파라거스 원산지와 현황

 

아스파라거스는 100-150cm 높이로 자라는 굵은 줄기가 있고 가지가 많은 깃털이 있는 봄 채소이자, 여러 해 살이 속씨식물이다.. 유럽 대부분 지역과 북아프리카, 남아시아가 원산지이며 2000년 이상 꾸준히 재배해 온 채소이다. 현재 아스파라거스는 우리나라의 강원도에서도 한창 재배 중이다. 2018년 춘천시 농가들이 12톤의 아스파라거스를 일본에 처음 수출한 것을 개기로 매년 수출 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2023년에는 강원아스파라거스생산자협회, 춘천시 아스파라거스연구회,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2023년_아스파라거스_수출_선적식’을 열고 480(6들이 80 상자)을 일본에 수출한다. 강원도는 아스파라거스 전국 최대 산지로 재배면적은 약 94, 전국 재배면적의 54% 규모이며 내수 출하량의 70%, 수출량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춘천산 아스파라거스는 규격이나 신선도 면에서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수출 물량도 자연히 늘고 있다고 한다. 아스파라거스는 일 년 내내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희귀성은 떨어졌으나 그만큼 저렴한 가격에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스파라거스의 섭취시기 및 성분

 

아스파라거스는 일단 새싹이 돋으면 빠르게 나무로 변한다. 싹이 마구 나오는 시기에는 사흘만 방치해도 질겨지므로 먹기가 어렵다. 개인적으로 갓 나온 순이 15 ~25cm 사이로 자랐을 때가 가장 맛이 좋은 것 같다. 아스파라거스는 93%가 수분으로 되어 있으며 칼로리와 나트륨 비율은 아주 적은 반면 각종 비타민과 칼슘, 마그네슘 및 아연이 풍부하고 식이 섬유, 단백질, 티아민, 리보플래빈 베타카로틴,, 루틴, 니아신, 엽산의 아주 좋은 공급원이어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채소이다. 그 밖에도 아스파라거스는 항암과 항염증 효과가 있으며 심혈관이나 뇌건강에도 유익하고 당뇨조절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식품이 그렇듯 아스파라거스 또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거나 소화 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음식은 약품이 아니므로 그 효과를 지나치게 기대하는 것도 단일 채소를 과량 섭취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은 아니다. 음식은 음식일 뿐, 적당량을 기분 좋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좋은 아스파라거스 고르는 법

최고의 아스파라거스는 당연히 최고로 신선한 것이다. 신선한지 확인하려면 진 녹색 줄기가 끝으로 갈수록 옅어지고 줄기는 만졌을 때 단단해야 한다. 끝이 갈라지고 말라있는 줄기는 좋지 않으며 아스파라거스의 봉우리 부분은 단단히 닫혀 있고 줄기는 요리할 때 고르게 익도록 균일해야 한다.

 

 

아스파라거스 세척 요령

아스파라거스는 모래가 있는 토양에서 재배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모래가 완전히 떨어져 나갈 수 있도록 찬물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 세척을 다 했으면 줄기의 부분에서 질긴 끝부분을 잘라 제거하는데 녹색이 흰색으로 변하는 위치에 따라 바닥에서 1.5cm에서 2.5cm 정도나 줄기의 두꺼운 끝을 구부려 자연스럽게 꺾이는 부분에서 잘라내면 된다.

 

 

아스파라거스 섭취법

아스파라거스는 전채 요리나 야채 반찬으로 전 세계 여러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대게는 단일 볶음 요리로 사용되지만 닭고기나 소고기 같은 육류와도, 새우나 연어 같은 해류에도 잘 어울리며 일부 스튜와 수프의 재료로도 응용된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조리하지 않은 날 것으로 샐러드에 넣어먹는 아스파라거스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간편 조리법 :

 

1. 끓는 물에 데쳐서 갓 간 파마산 치즈, 올리브 오일, 레몬 제스트와 함께 버무려 샐러드로 먹는다. 토마토나 다른 야채를 곁들여도 좋다.

 

2. 센 불에 버터를 두르고 가리비와 아스파라거스를 굽는다. 가리비가 질겨지지 않도록 재빨리 조리하는 게 중요하다. 가리비와 버터에 염분이 있으므로 별도의 간은 필요 없고 취향에 따라 후추나 레몬즙을 뿌려서 먹는다.

 

3. 두부를 노릇하고 바싹하게 구운 다음 취향대로 간장 양념을 해서 바르고 아스파라거스와 함께 굽는다.  200도로 달궈진 에어프라이어에 10분에서 15분 정도 익히면 적당하다.

 

이 밖에도 흔한 조리법으로는 소고기나 양고기 스테이크에 곁들이거나, 아스파라거스에 베이컨을 돌돌 말아 굽는 법, 살짝 데쳐 얼음물에 씻어 물기를 뺀 뒤 얇게 저민 연어를 말아서 크림소스에 찍어 먹는 것 등이 있다.

 

아스파라거스 뿌리내리기 

아스파라거스의 봉우리 부분을 잘라 물에 담가 보았다. 혹시 뿌리가 내리고 잎이 커지면 예쁠 것 같아서 키워보기로 한다. 

아직은 약간 귀여우면서도 징그러운 모습이지만 머지않아 싸리나무 같은 잎이 무성해지길 바라며 기다려보자.....

조그만 간장 그릇에 넘어지지 않게 철사로 망을 치고 아스파라가스 봉우리를 넣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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