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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장마철 습기 out! 뽀송뽀송한 집안 만들기

by 7시에 말자씨는 202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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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 여름은 비가 오는 날이 많을 거라고 합니다.
비의 낭만을 즐기기보다는 일단 그 눅눅함과 쾨쾨한 냄새에 불쾌하고 무기력해지기 쉽지요. 자연 현상을 막을 방법은 없으니 최대한 방어를 해보는 것은 어떨런지요..
 

그래서 우기철에 집안의 습기를 없애거나 줄일 수 있는 방법들과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방법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출처: pixabay

권하고 싶은 방법들

 

1. 보일러와 에어컨을 동시에 켜기

 
외부와 통하는 창은 모두 닫고 집안의 옷장, 서랍장, 각 방문, 욕실문은 모두 열어둡니다. 몹시 귀찮은 일이지만 자칫하면 쾨쾨한 곰팡이 냄새와 만날 수도 있으니까요. 집안의 모든 문을 열어 두셨다면 이제 보일러와 에어컨을 동시에 켭니다. 비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뽀송뽀송해지는 시간이 단축되므로 결과적으로 에너지가 많이 낭비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2. 조리기구 뚜껑을 닫은 채 요리하기

 
음식을 조리할 때 반드시 후드를 작동시키고, 가능하면 조리도구의 뚜껑을 닫은 채 요리하세요. 저도 무심코 뚜껑을 열어둔 채 국이나 찌개, 라면을 끓이는 때가 많아요. 열손실이 많아지니 당연히 연료 낭비도 되고 끓이는 과정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습도를 높이기 때문에 아주 안 좋은 습관이죠. 우기철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명심해야 할 부분이에요..
 

3. 차가운 물로 샤워하고 욕실의 물기 제거하기

 
견딜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시원한 물로 단시간에 샤워를 하고 욕실 벽이나 거울에 남은 수증기는 스퀴지를 이용해 훑어냅니다. 그래도 남은 물기는 샤워 후 몸을 닦은 타월로 대충 닦아내거나 선풍기 방향을 욕실로 해두고 잠시 가동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무튼 뭐든 말리고 또 말려야 합니다.
 

4. 화분을 베란다로 내놓거나 흙을 덮어두기

 
집안에 있는 화분이나 수경 재배 식물들은 우기철에는 베란다로 내어놓거나 종이나 비닐을 이용해 흙이나 수경 재배 용기를 덮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식물은 빨아들이는 수분보다 내뿜는 수분이 더 많기 때문이죠.
 

5. 제습제 사용하기

 
물 먹는 하마나 천연 화공석, 작은 제습제들을 집안 여기저기, 특히 옷장에 끼워 놓습니다.
거의 모든 건조식품 포장지 속에는 각종 제습제가 들어있죠. 평소에 그것들을 모아 두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신발장이나 책꽂이, 싱크대 하부장 같은 곳에 넣어두면 의외로 효과가 있습니다. 햇볕 좋은 날에 말려두었다 다시 쓸 수도 있기 때문에 재활용 차원에서도 권장할 만하죠.
 

6. 스팀을 방출하는 전자제품 사용 자제하기

 
식기 세척기나 커피포트, 스팀 청소기, 스팀 다리미 같은 뜨거운 수증기를 내뿜는 전자제품의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습기를 만들어 내는 것들이니까요.
 

권하고 싶지 않은 방법

1. 커피 찌꺼기: 수분을 흡수하게 되면 거의 곰팡이가 생기고 불쾌한 냄새가 납니다.
2. 숯 : 가루가 지저분하기도 생기고 수분을 흡수하면 겉면에 하얀 막이 생겨 보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3. 양초: 초는 연소 과정에서 여러 가지 유해 물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습기를 차단하기 위해 문을 다 닫아 놓는 장마철에는 몸에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견디고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 지구를 위하는 일이겠지요. 하지만 눅눅한 날씨에 몸도 마음도 축축 처지고 의욕이 꺾이면 그것도 몹시 힘들겠지요. 다가오는 우기철 지혜롭게 잘 넘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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